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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문제연구소에서 펴낸 책들을 소개합니다

  • 『분단의 역사인식과 사유를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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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2019-11-12 조회수 : 3,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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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문제연구소 한독비교사포럼이 20199분단의 역사인식과 사유를 넘어: 동아시아의 한반도, 유럽의 독일을 발간하였다.

    한독비교사포럼은 2004년 역사문제연구소와 독일 포츠담 현대사연구센터와의 공동 학술대회를 계기로 시작되어 어언 16년째 지속되고 있다. 매월 월례토론회가 진행되고 있고, 2013년에는 튀빙겐대학에서 냉전의 원인과 역사와 결과: 독일과 한국의 비교공동 학술회의를 개최했다.

    2018년에는 한독관계사를 연구하는 1차 학술대회를 튀빙겐대학에서 열었고, 2019년에는 2차 학술대회를 서울에서 개최함으로써, 비교를 넘어 관계사로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분단의 역사인식과 사유를 넘어: 동아시아의 한반도, 유럽의 독일(한울 아카데미)2015년 창립 10주년 기념 학술행사의 성과를 수정 및 보완하여 발간한 것이다.

    이 책의 주요 문제의식은 유럽에서의 독일문제동아시아에서의 한반도문제를 비교하는 것이다. ‘독일문제란 유럽 내에서 역사적으로 독일로 인해 생겨나고 독일을 중심으로 생겨난 여러 문제들을 두루 지칭하는 일반명사가 아니라, 19세기 중반까지도 통일과 독립국가를 이뤄내지 못하고 분열된 채 일으켰던 다양한 유럽 내 힘의 불균형 문제에서 연유한 고유명사이다. 그런 까닭에 이를 전유해 동아시아에서 한반도의 분단이 가져온 문제를 한반도 문제로 지칭하는 것은 공정한 표현이라 할 수 없을 것이다. 독일문제에서 핵심적 책임은 독일에 있지만, 한반도 문제에서의 책임은 한반도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굳이 우리가 한반도 문제라고 부를 수 있다면, 그것은 세력 간의 갈등과 대립 구조가 내부의 해결만으로는 불가능하고 제 국가들 간의 합의를 통해서만 해소될 성격의 문제라는 데 근거가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한국과 독일의 분단과 냉전을 짚어보면서, 분단과 냉전의 역사인식을 뛰어넘을 상상력의 근거를 찾아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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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례

     

    책을 펴내며 | 이진일·김귀옥 |

     

    1한반도 문제독일문제

    1한반도 문제의 기원과 성격 | 김성보 |

    2독일문제담론의 역사적 고찰 | 정용숙 |

     

    2전후라는 문제

    3장 한국의 주권 회복과 한미 관계의 주조: 대한민국 정부 수립과 주한미군의 정권 이양 | 한모니까 |

    4장 축제의 정치와 학생운동: 1960년대 한국 대학 축제의 정치풍자 연행 | 오제연 |

    5장 문화와 냉전: 전후 서독의 서구 담론의 냉전사적 위치 | 박혜정 |

     

    3부 반공과 교육

    6장 탈냉전시대 통일 교육의 딜레마와 극복 과제 | 김귀옥 |

    7장 냉전기 서독 반공 교육의 변화와 쟁점: 사회과 교과서에 나타난 반공 교육과 다원주의적 관점 | 유진영 |

     

    4부 역사적 교훈과 사상으로서의 동방정책

    8장 한일 역사대화에 대한 한국 언론의 시선과 출구 모색: 1960, 1970년대 서독의 경험을 참조하며 | 신주백 |

    9성리학적 구성주의로 조명한 빌리 브란트의 사상과 동방정책 | 노명환 |

     

    5부 분단과 냉전의 역사인식을 넘어

    10장 한국의 반공주의를 다시 본다: 균열과 전환의 지점 | 김성보 |

    11장 통일 후 분단 독일의 역사 다시 쓰기 | 이진일 |

    12장 유럽 통합을 위한 역사교육: 독일의 사례를 중심으로 | 한운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