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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안내]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북한 현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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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4-09-06 조회수 : 14,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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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 :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북한 현대사
출판사 : 웅진
출판년도 : 2004년 9월


**목차**
1장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세우다(1945~1948)

    건국의 중심이 된 인민위원회/ 돌아온 공산주의자들/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온
    토지개혁/ 대립, 협상, 그리고 두 개의 정부/ 사회주의 개혁의 시작

2장 참혹한 전쟁, 민족의 비극(1949~1953)
     평화와 전쟁의 갈림길/ 1950년 6월 25일/ 죽음의 땅, 상처뿐인 휴전/
     권력구조가 바뀌다/ 전쟁과 사회주의 생활양식

3장 폐허 위에 세운 사회주의(1953~1960)

     폐허의 땅에 사회주의를 건설하다/ 땅도 공장도 집단 소유로/ 수령의 권력에
     도전하다 / 천리마를 탄 기세로/ 수도 평양의 재건과 전후 복구 시기의 문화

4장 주체의 시대(1961~1970)

     인민의 열성을 바탕으로 발전을 모색하다/ 자주노선의 선택과 주체사상의 탄생
     / 모든 것을 수령 중심으로/ 격랑 속의 남북관계와 북미관계/ 전면적인 사회
     주의 건설기의 사회 문화

5장 모습을 드러낸 우리식 사회주의(1970~1990)
    수령이 다스리는 사회/ 후계자에 이르는 길/ 한계에 부딪친 자력갱생의 꿈/
    가식과 대결로 얼룩진 남북관계/ 집단주의 생활양식과 문화

6장 위기의 북한, 새로운 선택은(1991~)

    현실 사회주의 몰락과 북한/ 새로운 수령의 등장/ 남과 북, 화해와 갈등의
    변주곡/ 고립을 극복하기 위한 갈림길/ 주체적 삶의 강화인가 변화인가


**책소개**

-10년을 기다린, 온전한 역사읽기-

역사 대중화에 앞장서 온 역사문제연구소와 웅진닷컴의 역사기획이 10여년 만에 또 하나의 결실을 맺었다. 1992년 출간된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의 역사』시리즈(전 3권)는 사진과 지도 등 다양한 도판 자료를 과감하게 사용하는 등 당시로는 획기적이고 새로운 편집방식을 도입함으로써 역사서 출판 흐름에 한 획을 그었으며 현재까지도 청소년과 일반 독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당시 현대사를 평가하고 서술함에 있어 학문적인 성과 축적의 미진함과 한국 사회의 이념적 분위기 등 많은 문제에 부딪쳐 출간되지 못했던 ‘현대사편(한국사, 북한사)’이10년이 지나, 드디어 세상으로 나오게 되었다. 초기 기획방향의 축을 이루었던 ‘역사 바로세우기’와 ‘대중적인 역사서’를 지향하는 가운데, 오랜 동안 축적된 연구와 최근의 연구결과가 조화를 이룬 원고가 완성될 수 있었다. 여기에 국내외에서 수집한 자료와 현대적인 편집기술을 바탕으로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북한 현대사』와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 현대사(가제, 12월 출간예정)』를 출간하게 된 것이다.

-한국사의 잃어버린 반쪽을 찾아서-
특히 이번에 출간된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북한 현대사』는 그동안 학술서와 어린이용 통일 교재만 무성했던 북한관련 출판 시장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북한은 한국 사회에서 언제나 ‘뜨거운 감자’였으며 남북관계란 급속도로 화해무드를 타다가도 어느 한 사건이 터지면 금새 냉랭해지는, 무척 예측 불가능한 것이었다. 이는 남북관계와 강대국들의 이해 관계가 중첩된 국제 관계 속에서의 특수성을 제외하더라도, 북한에 대한 관심은 허용해도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는 것은 위험한 것으로 간주하는 우리 사회 분위기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런 모순적인 상황은  북한이라는 나라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의 부재에서 비롯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북한 관련 서적의 주류를 이루는 지나치게 전문적인 학술서적들은 일반 독자의 발길을 잡아두기에 부담스러운 느낌이 없지 않다.

이 책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북한 현대사』는 이러한 북한 관련 출판시장의 한계를 ‘통사’라는 정통적인 방법으로 해결하고자 했다. 북한의 역사를 시대의 흐름에 따라 차근차근 들여다봄으로써 그들의 정치적 목적과 국가 정책, 방향, 일반 주민들의 삶의 방식을 이해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는 것이다. 더 나아가 일반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남북관계는 물론 국제관계까지 바라볼 수 있는 역사적인 안목을 키우는 길을 열어놓았다는 점에서 이 책의 의의를 발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