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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 모집] 역사와 예술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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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08-08 조회수 : 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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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예술 세미나'를 안내합니다. 


함께 읽을 책은 수전 벅 모스김정아 역, <<발터 벤야민과 아케이드 프로젝트>> 문학동네, 2004 입니다. 

첫 세미나는 8월 14일 월요일 저녁7시 역사문제연구소 1층에서 진행합니다. 

읽어오실 분량은 위 책의 제1부입니다. 

기본적으로 책을 찬찬히꾸준히 읽을 분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참가비는 없습니다. 

 

참여를 원하시는 분들은아래 신청양식 사항을 복사해 kistory@kistory.or.kr로 신청해주세요.

 

공간의 제약 때문에 15명으로 인원을 제한합니다.


 <신청양식>

이름 연락처 이메일 참여 동기

 

 

 

서문 중에서_

벤야민은 자신의 저작이 역사 서술의 실천에서 "코페르니쿠스적 혁명"이라고 말했다그가 설정한 목표는 현재라는 개념의 신화적 무매개성을 파괴하는 것이었고그가 채택한 방식은 현재를 문화의 연속체에 삽입함으로써 현재가 연속체의 정점임을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 기원들의 성좌(constellation)을 발견함으로써 역사의 연속체를 폭파하는 것이었다산업문화 시대에 의식은 신화의 상태 혹은 꿈의 상태로 존재하며이러한 상태에 대항하는 유일한 해독제는 역사 지식이다그러나 현재를 신화로부터 구해내기 위해서는 특별한 역사 지식이 필요한데 특수한 역사 지식을 개시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버림받고 잊혀진 역사 지식은 잔존 문화 속에 파묻혀 보이지 않는다역사 지식이 이렇듯 감춰져 있는 것은 권력자들에게 그만큼 무용한 것이기 때문이다.

 

"벤야민의 코페르니쿠스적 혁명"은 "역사"가 수행하는 정당화 기능 내지 이데올로기 기능을 완전히 제거한다그러나 벤야민은 역사를 포기하면서도 거기에서 역사의 문화적 내용물을 구해낸다역사는 현실을 기만적으로 변형하는 개념 구조지만역사의 문화적 내용물은 현재에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비판적 지식의 유일한 원천이기 때문이다역사의 문화적 내용물을 되살리는 과정에서 핵심이 되는 것은 바로 문화 전달이다벤야민을 통해서 우리는 문화 전달이(고급 문화와 대중 문화 모두)무엇보다 중요한 정치행동임을 깨닫게 된다물론 문화 자체가 주어진 현실을 변혁할 수는 없다그러나 역사의 기억은 변혁을 향한 집단적정치적 의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역사의 기억이야말로 변혁의 유일한 자양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