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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첫 저작비평회 <해방 공간의 재일조선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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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0-02-11 조회수 : 6,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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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저작>

정영환, "해방 공간의 재일조선인사: ‘독립’으로 가는 험난한 길", 푸른역사, 2019

 

<초청의 말>

2019년 하반기 한일 관계는 극단적인 대치 상태에 놓였습니다.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일본 기업이 배상해야 한다고 대법원이 2018년 판결한 이래, 일본 정부는 핵심 소재의 수출을 규제했고 한국인들은 그에 대해 ‘노 재팬(No Japan)’ 운동으로 맞섰습니다. 일제 식민지기에 대한 양국의 인식 차이가 갈등의 배경에 있었음은 물론입니다. 나아가 한국의 식민지 경험을 1945년에 끝난 ‘과거사’로만 치부할 수 없음을 다시금 떠올리려 합니다. 부모가 1945년 이전 식민 본국이었던 일본으로 건너간 후, 일본에서 태어나 여전히 일본에 거주하면서 대한민국 국적, 혹은 식민지기의 ‘조선적’으로서 살아가는 재일조선인들에게 식민지 문제는 현재진행형입니다.

 

역사문제연구소 2020년 첫 번째 저작비평회에서는 정영환 선생님의 『해방 공간의 재일조선인사』를 통해, ‘해방 5년사’(1945~1950)를 중심으로 재일조선인의 삶과 투쟁을 되짚어보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이 시기 일본에서 조선인 지배의 틀이 새롭게 만들어질 때 식민지배 경험과 냉전체제가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재일조선인의 삶을 ‘민족·동포’, 일본 내 ‘소수자’, ‘지역민’ 등등 어떠한 정체성으로 설명할 수 있을지, 그리고 1945년 이후의 영토와 국민을 중심으로 설정된 한국사 및 일본사의 주류 인식이 재일조선인의 역사와는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지. ‘식민지’, ‘냉전’, ‘분단’, ‘독립’을 종횡무진하게 될 이번 행사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일시> 2020 2 20() 오후 3

<장소> 역사문제연구소 5층 관지헌 (제기동 1번 출구, 도보 3)

 

* 패널

<저자> 정영환(메이지가쿠인대)

<토론> 정계향(울산대), 하종문(한신대), 홍정완(연세대)

<사회> 김아람(연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