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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도 기획강좌 "의료, 우리의 삶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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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2-03-10 조회수 : 2,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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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속강좌에서는 근대 이후 한국의 보건의료 체제가 형성된 역사를 통해, 현재 한국 보건의료의 특성을 조망합니다. 더불어 아픈 사람과 의료 노동자 등 한국의 시민들이 실제로 경험해온 의료의 구체적이고 일상적인 모습도 탐색합니다. 이를 통해 역사적, 제도적, 일상적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한국 사회가 시민의 건강권과 잘 아플 권리를 지켜나갈 수 있는 길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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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22. 4. 6일부터 매주 수요일 7~9시 (Zoom)

1: 근대의료, 한국에 정착하다(4/6) / 강사: 박윤재(경희대학교)

한국에 근대의료가 도입되어 정착하기까지의 과정을 듣는다. 근대의료는 서양에서 들어왔지만, 한국 사회가 이를 어떤 방식으로 수용했는지 그 구체적 역사에 주목함으로써, 한국 사회에 근대 의료가 어떤 형태로 정착했고 의료와 사회가 어떻게 서로를 규정해 갔는지 돌아본다.

 

 

2: ‘잠재적 위협으로 보균자 각인시키기: 조선총독부의 보균자 정책(4/13) / 강사: 백선례(국사편찬위원회)

보이지 않는 병균이란 개념도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서 보균자를 찾아내고 격리시키고자 했던 식민지 방역 당국과 제대로 된 설명 없이 강압적으로 멀쩡한 사람을 데려가는 것처럼 느꼈던 조선인들. 방역 정책 안에 보균자를 포섭하기 위해 잠재적 위협으로서 보균자의 존재를 조선인들에게 각인시키려는 총독부의 활동과 언론의 대응을 살펴본다.

 

 

3: 보건의료노조가 만드는 건강한 일터, 환자를 위한 의료 공공성 운동 (4/20) / 강사: 이주호(보건의료노조 정책연구원장)

1998년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건설된 산별노조인 민주노총 산하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지난 24년 동안 돈보다 생명을!’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100만 보건의료노동자들의 노동조건과 인권을 개선하고, 이윤이 아닌 사람을 위한 공공의료를 확충하기위해 싸워왔다. 보건의료노조가 지난 24년 동안 노동자와 환자를 위해 어떻게 싸워왔는지, 성과는 무엇인지, 그들이 만들고자 하는 좋은 보건의료의 미래상,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정의로운 건강대전환 구상이 무엇인지 듣는다.

 

 

4: 우리는 왜 병원에서 죽게 되었나(4/27) / 강사: 강지연(서울대학교 인류학과)

우리에게는 병원에서 사망하는 것이 매우 자연스러운 일로 여겨지지만 병원에서의 사망이 가정 사망을 추월하게 된 것은 불과 30년 전의 일이다. 본 강연에서는 우선 병원이 죽음의 장소로 수용될 수 있었던 사회적 맥락을 검토한다. 다음으로 병원 사망의 중요한 특성 중 하나인 연명의료에 초점을 맞춰 한국인들이 병원 사망에 대해 가지고 있는 대중적 공포, 의료계의 방어진료, 죽음에 대한 법의 개입을 역사적으로 살펴본다.

 


▣ 참가비 : 각 강의 신청시 1만5천원, 전강 신청시 4만원 (후원회원 20% 할인) / [신한은행100-012-850436, 예금주: 역사문제연구소]
▣ 모든 강의는 줌(Zoom)으로 진행됩니다. 참여 링크는 신청이 확인되신 분들께 행사 전날 발송해 드릴 예정입니다.
▣ 문의 : kistory@kistory.or.kr / 02-3672-4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