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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비평> 2008 가을호: 8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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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8-09-02 조회수 : 13,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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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비평 84호 2008.가을  
*역사문제연구소 (지은이) | 역사비평사  
* 정가: 13,000원
*출간일: 2008-08-31 | ISBN(13) : 9771227362707  
* 반양장본| 444쪽| 225*154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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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대한민국 정부 수립 60주년을 맞아 특별기획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 인터뷰를 마련했다. 김 전 대통령의 생애와 정책 전반이나 현안 일반에 대한 질의응답보다는, 그의 핵심적인 사상과 청잭, 중요한 현실 문제에 대해 집중적인 질문을 던지고 답을 들었다.
특집에서는 'CEO 대통령'을 자처하는 이명박 정부의 등장을 병영국가에서 경영국가(또는 기업국가)로의 전환이라는 맥락에서 파악하고, 지난 60년간 한국사회가 추구해온 진보적 구상들에서 그 비판적 대안을 찾는다.

▶책 속에서
이명박 정부는 이모저모 따지지 않은 채 제기되는 민영화, 각종 규제완화, 가진 자들에 대한 감세 정책 외에도, 의료산업 등 공공적 성격이 큰 부분을 이윤추구의 대상으로 돌려놓는 시도를 모색하고 있다. 그것이 국민과 한국 경제에 도움이 되는 길이라고 주장한다. 교육의 장도 이윤추구의 정글이 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에 사회적 약자층을 위한 복지 부문은 축소될 것이다. 쇠고기 파동과 촛불시위는 현 정부의 시장만능론 인식이 국민과 부딪히게 된 첫 장에 불과하다. 사실 IMF 금융위기 극복방안은 한국 정부가 수용한 시장만능론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말레이시아는 외국인의 자국통화 접근제한, 비거주자의 1년 내 주식매도 금지 등 외국 자본의 유출입 통제를 통해 고용과 임금을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빠른 경제회복을 보여 한국과 대조적인 방식을 택했다. (131쪽, '민주적 경제성장을 위한 국가 역할의 역사적 검토-'조화 자본주의'를 향하여'에서)

▶올해는 민족 해방에도 불구하고 적대적인 두 개의 정부가 한반도에 들어선 역사적 비극을 깊이 성찰하면서 통일의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로 광복절을 맞이해야 했다. 제헌국회가 민족 해방과 정부 수립의 의의를 함께 기려 광복절을 제정했다면, 정부 수립 60주년을 맞은 올해는 여기에 통일의 염원을 추가하여 이를 기념했어야 하지 않을까? 그것이 광복절을 미래지향적으로 맞는 길이었을 것이다. 내년 아니면 후년에라도 온 국민이 함께 경축하고 함께 미래를 그려보는 광복절이 되기를 바란다. 남북 정상이 한 자리에서 만나 한반도 경제공동체 건설을 합의함으로써 통일의 길에 거대한 전환점이 되는 그런 광복절이 되면 더욱 좋을 것이다. ('책머리에_60년 을 넘어 어디로 갈 것인가?'에서) - 김성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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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책머리에:  60년을 넘어 어디로 갈 것인가?

▶특별기획:  대한민국 정부 수립 60주년 김대중 전 대통령 인터뷰
민주적 시장경제와 평화공존에의 여정| 박명림

▶특집:  병영국가에서 경영국가로, 대안은 있는가?
*병영사회에서 경영사회로의 전환-문제와 과제| 홍덕률
*대기업 성장과 정부-기업관계-역사적 조망| 최상오
*민주적 경제성장을 위한 국가 역할의 역사적 검토-'조화 자본주의'를 향하여| 정태헌
*경제와 사회의 조화를 위한 대안-1997년 외환위기 이후를 중심으로| 강수돌

▶기획연재 1:  식민지 불온열전
경성 유학생 강상규, 독립을 열망하다(下)| 정병욱

▶기획연재 2:  우리 시대의 역사가들
*사회진보를 확신했던 역사가, 에드워드 카| 박원용
*쉴라 피츠패트릭, 일상사 연구로 러시아 역사학의 지평을 넓히다| 민경현

▶기획:  구술로 본 대한민국 60년
*'건국'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엘리트와 민중| 고지훈
*미래는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박정희 시기 근대화 속에서 잊혀진 이야기들| 김원

▶학술동향
유럽 중심주의와 포스트모더니즘을 넘어-라틴아메리카 '근대성.식민성 연구그룹'의 탈식민 전략| 강성호

▶역비논단
한일 '융화'표상의 요구와 이퇴계| 강해수

▶서평
*'냉전'과 '동아시아'사이-『냉전 아시아의 문화풍경1:1940~1950년대』
(성공회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 편,현실문화연구,2008)| 류준필

*1950년대 반공국가의 '국민 만들기'와 '국민 되기'
-『죽엄으로써 나라를 지키자:1950년대, 반공.동원.감시의 시대』(김득중 외, 선인,2007)| 윤충로

▶문화비평
남한 영화를 통해 본 베트남전쟁의 기억-반공영화 <월남전선 이상없다>에서 동지적 유대감의 <님은 먼 곳에>까지| 강성률

▶역사수상
무라오 지로, 세지마 류조, 와다 하루키| 하종문